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리어카 끄는 노인의 거친 손과 사장의 보드라운 손
강명주 노무사
2022. 6. 12. 02:22
새벽에 운동을 나갔다.
여느 때와 같은 코스를 돌고 있는데 박스와 깡통을 수집하는 #리어카가 지나간다.
오르막길에다가 기력이 부족한지 앞에서 끄는 노인이 무척이나 힘들어한다.
뒤에서 밀어줬다.
오르막길이 다 끝나고 내 길을 가려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별거 아니라고 하자 담배 한 가치를 주며 같이 피잔다.
끊었다고 사양하자 악수라도 하잔다.
손이 너무 거칠다.
아까 낮에 만나서 마찬가지로 악수를 나눈 사장의 손은 여자처럼 보드라웠다.
그래도 모두가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