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결혼,불륜,동성애)

선자리에서 해선 안 될 말을 내가 한 건가?

강명주 노무사 2022. 6. 2. 12:03

얼마 전에 또 선을 봤다. 솔직히 이제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라 결혼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군상의 관찰이란 목적으로 주로 나간다.

대화 중에 신혼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나에게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묻기에 먼저 말해보라고 권했다.

유럽의 고성들을 한 달 가량 순례하는 방식의 신혼여행을 즐기고 싶단다.

한 달이나 시간을 낼 수 있냐고 묻자 프리랜서이기에 가능하단다.

이젠 내 차례이기에 그 고성들을 만들기 위해 유럽의 제국주의 세력이 아프리카나 남미, 아시아 등에서 벌인 천인공노할 만행부터 이야기했다. 차츰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부곡온천에 가서 몸이나 뜨신 물에 녹이다가 연탄돼지갈비를 먹으며 신혼여행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면 번개처럼 일어나서 나가버린다.

이렇게 독거노인의 패전레코드에 플러스 1이 또 기록되었다.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희생된 영령들은 그래도 나를 지지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