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군상,인간관계,대화법

알면서도 넘어가 주는 미덕이 너무 없으면 이렇게 된다

강명주 노무사 2022. 5. 11. 01:18

"강 노무사, 핸드폰 바꿨네?"​

"응. 쓰던 게 고장 나서"​

"정말 잘 했어. 그건 솔직히 너무 꼬졌었어. 새 거 샀지?"​

"응"​

"케이스 열 때 진짜 기분 좋지 않아? 난 폰 사면 그때가 가장 짜릿하더라"​

"나도 그랬어. 마치 첫날밤 맞은 새신랑처럼 두근두근"​

"총각인 당신이 그 기분을 어찌 알아?"​

살다 보면 알면서도 대충 넘어가 주는 미덕도 필요하거늘. ​

#유두리 없는 이 친구와는 당분간 절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