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 스웨덴에서 제작된 포르노인데 다리가 하나 없는 여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본 적이 있어. 한 쪽 다리가 무릎 아래는 없고 그 부분에는 의족을 끼고 성행위를 하더라고. 그런데 이 작품이 나에겐 아주 경건하게 느껴졌어. 본인도 일반 여자와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 다리가 한 쪽이 없지만 여전히 본인을 여자로 봐 달라는 갈망, 현실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등이 그 여자의 눈에 가득했어. 날 이상하게 볼지 모르지만 나에겐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야동이야"
어제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한잔했다. #미투운동 이야기가 나왔는데 삼천포로 빠져서 가장 인상 깊던 야동이 주제가 되었다. 갑자기 다 늙은 중년들이 흥분하기 시작한다.
다른 친구들은 일본이나 미국 혹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작품들을 이야기 하는데 나는 위처럼 말했다.
별안간 분위기가 숙연해지더니 이제 집에 가자며 다들 일어난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나의 미련함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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