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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기타글)

내가 봤던 가장 인상 깊던 야동

by 강명주 노무사 2022. 3. 29.

"70년대에 스웨덴에서 제작된 포르노인데 다리가 하나 없는 여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본 적이 있어. 한 쪽 다리가 무릎 아래는 없고 그 부분에는 의족을 끼고 성행위를 하더라고. 그런데 이 작품이 나에겐 아주 경건하게 느껴졌어. 본인도 일반 여자와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 다리가 한 쪽이 없지만 여전히 본인을 여자로 봐 달라는 갈망, 현실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등이 그 여자의 눈에 가득했어. 날 이상하게 볼지 모르지만 나에겐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야동이야"​

어제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한잔했다. #미투운동 이야기가 나왔는데 삼천포로 빠져서 가장 인상 깊던 야동이 주제가 되었다. 갑자기 다 늙은 중년들이 흥분하기 시작한다.​

다른 친구들은 일본이나 미국 혹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작품들을 이야기 하는데 나는 위처럼 말했다.​

별안간 분위기가 숙연해지더니 이제 집에 가자며 다들 일어난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나의 미련함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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